세계 3대 콩쿠르 우승한 김태한 뒤엔 '신한은행'

입력 2023-06-05 10:15   수정 2023-06-05 15:43

제8회 신한음악상 출신인 성악가 김태한(23·바리톤)이 지난 4일 아시아권 남성 성악가로는 최초로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5일 예술계에 따르면 첼리스트 김가은(신한음악상 10회·2022년 어빙 클라인 국제현악콩쿠르 1위)과 한재민(신한음악상 12회· 2021년 에네스쿠 콩쿠르 1위) 등 신한음악상 출신 음악가들이 국내외 음악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신한음악상이 국내 음악가들의 국제 무대 진출을 위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음악상은 일반적인 기업 메세나 프로그램과 달리 신한은행 직원들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재원으로 시작됐다. 만 19세 이하의 순수 국내파 클래식 유망주만을 발굴해 성장을 지원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수상자는 매년 400만 원씩 총 1600만 원의 장학금과 함께 해외 유명 대학교수에게 받는 마스터클래스 및 공연관람, 세종체임버홀에서 정기연주 기회 등 국제적인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받는다.

국내에서 성악을 배운 국내파인 김태한도 2018년 고등학교 3학년 재학중에 10회 신한음악상 성악 부문 수상으로 본격적으로 국내 콩쿠르에 상을 받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김태한은 2019년 1월 수상자들의 특전으로 해외단기연수(마스터클래스)를 가게 된다. 같은 해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유다윤, 첼리스트 김가은, 피아니스트 지윤건과 함께 뉴욕으로 연수를 갔다. 김태한은 줄리어드 교수로부터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다. 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카르멘’을 관람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신한음악상 연주 축제인 ‘에스-클래식 위크(S-Classic Week)’를 열고 있다. 수상자들을 위한 무대다. 김태한은 지난 8월18일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 연주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신한음악상 수상자들의 해외 유명 콩쿠르 도전 사례가 늘어나자 신한은행은 해외 콩쿠르 도전시 서울 역삼동 신한아트홀에서의 연습과 녹화를 무제한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태한의 경우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진행되는 곡을 신한아트홀에서 실전 같이 연습하고 녹화하여 경연에 대비하는 과정을 거쳤다. 신한음악상 수상자에게 모든 비용이 무상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음악상 수상자들의 '음향 시설이 잘 갖춰진 홀에서의 연주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수렴해 세종문화회관과의 정기연주회를 정례화했다"며 "수상자들이 해외콩쿠르에 나가는 사례가 많아짐에 따라 신한아트홀에서의 녹화 및 연습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신한은행은 현재 15회 신한음악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일(바이올린, 첼로)과 11일(피아노, 성악) 양일간 본선경연을 실시할 예정이며 유튜브로 생중계해 누구나 실시간으로 경연 현장을 관람할 수 있다.

또 7월 20일에는 마포아트센터에서 14회 신한음악상 수상자와 하트하트오케스트라와의 협연, 8월 16~19일에는 세종체임버홀에서 역대수상자 참여 정기연주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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